여행이야기

#005 농담

앨바 2012. 10. 22. 00:43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