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re will be blood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끝장나는 간지에 경의를 표해본다. 오, 아멘. 그리고, PTA. 마스터로 2013년 여름, 나에게 빅엿을 선사하신 바로 그 분. 아 또 마스터를 보고, 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목구멍이 칼칼해져온다. 데어윌비블러드는 내가 접한 PTA의 세 번째 작품이며, 이번 리뷰ㅡPTA특집ㅡ를 완성하기 위한 중간 계단에 위치해있는 영화이다. 부기나이트-데어윌비블러드-마스터 순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려고 했던 게 원래 의도인데, 부기나이트부터 깽판을 치기 시작해 점차 땅 속으로 깊숙히 삽질하고 있다. 그리고 데어윌비블러드는 또한 부기나이트ㅡ별로, 마스터ㅡ우웩, 사이에 위치한 어찌보면 나에겐 산 정상,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그의 나머지 작품들ㅡ예를 들면 매그놀리아 등을.. 더보기 Boogie Nights PTA가 내 나이즈음에 찍은 영화. 그리고 주연인 마크 월버그부터 줄리안 무어, 아이언맨의 흑형친구,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까지. 별들의 잔치, 라고 부를 만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부기나이트. 마스터로 나의 치를 떨게 했던 PTA의 두 번째 장편영화라고 해서 어찌나 겁을 한가득 먹었었는지 모른다. 게다가 90년대의 촌스럽고ㅡ결코 개인만의 생각ㅡ엉성한 영상미로 2시간 반을 버텨야 하다니. 두렵기 그지 없었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는 이 영화 덕분에 PTA의 안티로 확고히 굳혀질 뻔했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부기나이트가 나에게 기분 좋은 영감을 주지 못한 이유. 첫째, 블루레이를 돌리기엔 너무 노쇠한 6살짜리 삼성 노트북. 비교적 깨끗한 화질의 블루레이는 중간중간 싱크를 놓치며 사경을 헤맸고, 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