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Clouds of Sils Maria 작년 말 까락스의 을 챙겨보고, 그 꾀죄죄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빛나는 줄리엣 비노쉬에게 걸크러쉬 당해버렸다. 영화가 끝난 뒤 씨네큐브 홀에 걸려 있는 의 포스터를 마주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 짧은 시간 이렇게 훌쩍 늙어버린 중년의 줄리엣 비노쉬를 보고 또 한 번 걸크러쉬, 당한 거다. 그래서였다. 예고편만 봐도 끌리는 영화이긴 했지만, 필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순전히 줄리엣 비노쉬 때문이었다. 새해부터 시끌벅벅한 멀티플렉스에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2015년 첫 영화로 선택. 나는 스위스가 좋았다. 그곳의 파노라마 열차를 타곤 꽤 멀리 떨어진 그날의 여행지까지 가는 동안 눈 앞에 지겨울 정도로 펼쳐지는 절경에 그만, 여행을 떠나오기 전 열 달의 고생을 모두 보상 받았다, 고 단언했다. 그.. 더보기 #005 농담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