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늦은 밤 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어느새 다시 아침이 되어 하와이에 도착하게 된다.
여행에서 단언컨대 가장 설레는 순간.
비행기에서 어설픈 조식꾸러미를 안겨주고 어느덧 잠에서 깬 사람들이 설레임에 뒤척이며 모두들 한결같은 마음으로 창밖을 쳐다볼 때,
파란 하늘과 낮게 깔린 구름이 반겨주는 순간.
공항에 도착하고 묵직한 짐과 나른한 몸을 끌며 마주하게 되는 하와이의 첫인상.
아름답다. 아, 더워. 아름더워.
너무 좋은 건 이렇게 그냥 막 찍은 도로사진마저 토할 정도로 예쁘다는 것.
시내에 있는 공원을 지나치며.
딱 첫날과 마지막날에만 마주한 우리의 가이드 '마리오'는 유쾌했다.
유쾌하고 프로페셔널했다.
첫날 기나긴 비행에 지친 우리에게 기운을 불어넣고,
마지막날 상실감에 어깨가 축 처진 우리들을 토닥여준다.
미국 내 유일한 왕궁인 아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궁 자체는 아담하나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숲과 잔디가 환상적인 곳.
이 커다란 나무 아래 자리잡아 그늘을 독차지하고 있던 남자.
세상 그 무엇 부럽지 않을테지.
그리고 마주한 어마어마한 반얀트리 나무.
그냥 입이 떡 벌어진다.
마리오 왈, 하와이 와서 카메하메하 동상하고 사진찍지 않으면 무소용!
덕분에 찍었다. 사진.
딱 관광객 포즈다.
미국냄새 물씬. 하와이 느낌 초큼?
이후 월마트와 알라모아나 센터를 짧게 돌며 자잘한 쇼핑과 코나커피, 호놀룰루쿠키를 사고
푸드코트에서 점심까지 먹고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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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으러 가기 전 와이키키 해변 답사.
아 이 여유로움. 이 공기. 이 따스함.
날씨가 맑으니 거리도 빛난다.
여행책자를 통해 알아놓은 레스토랑 House Without a Key로 향하다 찍은 사진.
순간 중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났다.
House Without a Key 에서의 첫 잔. 동시에 하와이에서의 첫 잔.
LongBoard.
좋은 저녁거리가 되어준 햄버거.
감자튀김이 특히 맛난다.
두 번째 칵테일인데, 영수증을 버려서 이름을 모르겠다T_T
아마 Captain Hallet 라는 칵테일인 듯싶다. 럼이 들어간 걸보니.
그 아름다운 일몰과 맛있는 칵테일을 마시며 바라본 공연.
우쿨렐레 기타선율과 미소를 잃지 않는 여인의 훌라춤.
완벽한 밤.
어느덧 해가 진 바닷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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