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날 동안 로마에 머무르면서 성당과 광장과 유적들을 구경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남는 것이란 몽실구름이 가득한 새파란 하늘의 잔상과 쫀득거리면서도 시원한 젤라또의 달콤함뿐이다. 기껏 그 정도의 것을 위하여 구태여 여행을 할 가치가 있을까? 물론 있다.
<P. 96>의 문장을 나의 여행에 맞춰 인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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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낯선 도시를 앞에 두고 깜짝 놀랄 때 우리가 바라보게 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다.
<P. 98> 자기 인식이 이루어지고 나면 여행은 완성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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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는 두 사람씩 올라가야 합니다」
「아니 왜요?」
「자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지요」
위대한 풍경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것이다.
<P.100> 스위스의 자살율이 높은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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