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만난 책들

1. 김난도, 전미영 외 7명 저 <트렌드 코리아 2019> - 2018년 트렌드 결산과 2019년 트렌드 전망을 담은 책. 마케팅 관점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한 강 <채식주의자> - 따끈따끈 솓구쳐오르는 피, 같은 소설.

3.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 읽다가 멎어있다.

4. 조철선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 필요할 때마다 뜨문뜨문 보는 중.

5. 조원경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샀는데 어딜 갔는지를 모르겠다. 이사 오면서 박스 어딘가에 처박힌 모양.

6. 유정식 <문제해결사(경영 컨설턴트처럼 문제 해결하기)> - 이위원이 사준 첫 책. 여러가지 문제 해결 기법을 제시한다. 잘 쓴 책이라 술술 읽히는데 담고 있는 내용은 단순하진 않다. 다시 제대로 읽어야 하는 책.

7. 마이클 포터(미래경제연구소 역) <마이클 포터의 경영 전략(하버드 경영전략 교과서)> - 번역이 목에 걸려 제대로 읽지 않았다. 다시 읽을 것.

8. 황이석 <CFO 강의노트(회계정보를 활용한 新재무전략)> - 재무공부 책. 아직 제대로 소화하기에는 어렵다. 그래도 계속 시도하면 뭐라도 되겠지 싶어 붙들고 있는 책.

9. 레이 달리오 <원칙Principles> - 일과 인생을 대하는 저자의 원칙을 풀어놓은 책. 분권형을 구입했는데, 이 역시 다 읽지 못했다. 직장에서의 원칙을 담은 파트가 가장 인상깊었다. 극단적 투명성의 중요를 일깨워주는 책.

9.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GRIT)> - 강한 정신과 긍정적 사고가 인생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를 실재적 사례로 설명하는 책. 전쟁으로 하반신이 산산조각 난 군인에게 다시는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판정이 내려졌고, 그는 간단히 대답한다. "저를 잘 모르시네요."

10. 김병완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 -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고 3년 간 도서관에 칩거하며 만 권을 읽은 저자의 독서법. 단계별로 제시하는 독서법보다는 그 전에 풀어놓는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 사명감에 감명받은 책. 한동안 나의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였던 '남다르게 크고 위대하고 위험한 생각' 역시 이 책에서 나온 문구다. 막 읽고 나서는 열정적으로 책을 찾아 읽었는데 요새 또 가라앉은 것 같다. 다시 읽고 부스터 좀 달궈야지.

11. <맥킨지, 차트의 기술> <맥킨지, 발표의 기술> - PPT가 핵심인 업 특성상 효과적인 장표 구성과 발표를 위한 스토리라인 기획을 위해 구입한 책들. (회사에 청구했다.) 시대에 조금 뒤쳐진 것만 빼면 기본에 충실한 내용이다.

12. <아무튼, 술> - 도갈을 만나러 아크앤북에 들렀다가 즉흥적으로 구입한 책. 위트 있으면서도 따스한 문체로 술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이다. 잠깐 읽는 동안에도 나를 웃고 울게 했다. 그런 책은 구입으로 보답하는 거다.

13.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 토요일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교보문고에 4시간을 머물렀던 날이다.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나는 정신심리 관련 추천 책 리스트를 뽑아갔고, 이것저것 보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앉은 자리에서 거의 반 정도를 읽었다. 중간중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품 안에 책을 안고 눈물이 잦아들길 기다려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나는 지쳐있었고, 아주 훌륭한 위안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구입이 보답이다.

14.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전략적 독서를 위한 추천 리스트도 있다. 여기저기서 발췌한 잘못된 글쓰기를 세세하고 친절하게 지적/수정한다. 아주 실용적인 글쓰기 책인데다 작가의 뚜렷한 가치관이 담겨 있어 절로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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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기억나는 대로의 상반기 책 리스트.

물론 완독하지 않은 책이 거의 반이라 부끄럽다만, 아무튼.

 

하반기는 조금 더 힘을 내서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