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ult in our stars.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의 장편소설.
곧 국내에 <안녕, 헤이즐>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할 영화, 의 원작이다.
단순히 북미에서 어마어마하게 흥행했다는 소식 때문에 산 책이었고, 인문학 책과 까뮈의 페스트 사이를 가볍게 채우고 넘어갈 만한 달콤한 쿠션용으로 선택한 소설이었다.
물론 그 이후로 페스트는 또 미뤄두고 100세 할배 원작을 읽는 와중이지만.
아무튼 잘못은 우리 별에 없어ㅡ줄여서 잘못별ㅡ는 아주 매력적이고 슬픈 소설이다.
또한 간만에 읽기 수월했던 현대 소설이기도 했고.
첫 인상에 비해 끝으로 갈수록 지지부진해지는 느낌은 좀 있다.
덕분에 그리 큰 여운은 남기지 못했지.
개인적으로 소설 믿고 영화 만드는 시스템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대에 차서 본 예고편 속 주인공들 '얼굴' 때문에 크디큰 실망을 맛봐야 했다.
원작의 감동까지 새하얗게 다 지워버릴 정도로.
할리우드에 예쁘고, 끼 넘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들은 다 마블에 독점 당한거야?
그래, 연기를 기대해볼게.
한 달도 안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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